쌍용건설 4년만에 흑자 전환···"작년 영업익 318억"

최형호 기자 2024-04-01 15:31:05
쌍용건설이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28일 송파구 본사에서 개최된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적자 터널을 벗어나 작년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건설 송파구 잠실 사옥./사진=쌍용건설

회사에 따르면 작년 결산 결과 매출 1조4430억, 당기순이익 359억,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했다.

쌍용건설 측은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특히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의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절감했다. 

이는 현장과 본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하고 전 직원이 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쌍용건설 측은 설명했다.  .

이와 함께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코로나 영향으로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작년 2월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많은 설계 변경과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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