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풍력·플랜트 사업 인수…“글로벌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

올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신종모 기자 2024-04-04 17:46:04
한화오션이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넘겨받았다. 이에 한화오션은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를 세웠다. 

㈜한화는 지난 3일 계열사인 한화오션에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해상풍력과 플랜트 두 사업의 거래 가액은 총 4000억원에 달한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이번 양수도 거래 가격은 양사가 각각 선임한 회계법인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한 가치평가에 기반해 산정했다. 

세부적으로 풍력발전 사업은 현재 2.3기가와트(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풍력발전터빈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완성할 경우 충분한 수익성이 기대된다. 

플랜트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6800억원, 수주잔고는 9500억원 수준이다. 화학, 발전, 산업/환경 등 캡티브 물량이 확보돼 있다. 플랜트 우수 EPC 인력 확보로 향후 육상/해양 플랜트간 사이클 활용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은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와 사내 운전자금 등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며 “우수한 설계·조달·시공(EPC) 인력 확보로 향후 육상과 해양 플랜트 간 사이클 활용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풍력·플랜트 사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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