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최고령·최다득표율'로 5선 성공

최형호 기자 2024-04-11 10:08:14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5선에 성공했다. 최고령이자, 최다득표율 당선자로 기록을 세웠다.  

박지원 당선인은 10일 90% 이상을 득표하며 당선됐다. 1942년생인 그는 만으로 81세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원내 정당 후보 중 최고령이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5선에 성공했다. 최고령이자, 최다득표율 당선자로 기록을 세웠다./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7만8324표로 92.35%를 이번 총선에서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2위인 곽봉근 (7.64%) 국민의힘 후보와 무려 85%p 차이 난다.  

박 당선인은 1942년 6월 5일생으로 진도 출생인 당선인은 미국에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말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후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4년간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정책기획수석비서관·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목포에서 18~20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제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22대 후보 가운데 최고령이지만, 14대 국회 임기 개시일 기준으로 만 85세였던 문창모 의원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박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3년은 부디 변하길 바란다"며 "민주주의가 더 이상 파탄나지 않도록,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대통령이 잘한 것은 잘했다고 평가하고 잘못한 것은 강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정치 선배로서 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저의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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