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대출 연체율 0.51%…전월比 0.06%p 상승

금감원 "은행이 관리 가능한 수준"
권오철 기자 2024-04-24 16:19:45
올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상승한 데 따른 것이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월 말(0.45%) 대비 0.06%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36%) 대비로는 0.15%p 상승한 수치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9조원이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3조원으로, 전월(신규연체 2.9조원, 정리규모 1.3조원)과 유사했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0.13%)과 동일했으며, 전년 동월(0.09%) 대비 0.04%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0.59%)이 전월 말(0.50%) 대비 0.09%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말(0.39%) 대비 0.20%p 상승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0.42%)은 전월 말(0.38%) 대비 0.04%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말(0.32%) 대비 0.10%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0.78%)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상 분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3월 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 사진=권오철 기자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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