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유럽서 성과 '뽐내'···수천억원 투자협약 체결 등 광폭 행보

세계 최대 가축분뇨 바이오가스시설 방문 및 전남 관광설명회 성황리 개최
한민식 기자 2024-04-30 11:42:10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유럽 출장 이후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민식 기자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유럽 출장 성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도지사는 최근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해 현지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27일 귀국했다.

전남도는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머스크, 목포시와 해상 풍력 터빈공장을 목포신항에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1위 풍력 터빈제조사인 베스타스와 글로벌 통합물류 기업인 머스크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수천억원을 투자해 연 최대 150대 생산 규모의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어서 전라남도가 아·태지역 해상풍력 메카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전남도는 베스타스 터빈공장이 유치됨에 따라 목포 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에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연관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국립목포대학교 등 지역대학, 교육청 등과 협력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도지사는 글로벌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인 덴마크 오덴세 항에 위치한 베스타스 린도 공장을 방문해 해상풍력 터빈 생산 현장도 살펴봤다. 

전남도는 연구개발부터 생산-조립-운송-설치-유지 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전반이 갖춰진 오덴세 항을 롤모델로 삼아 목포신항을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는 지난 24일 가축 분뇨의 에너지화를 통해 축산분야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하고자 덴마크 클립레프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SBS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을 방문해 에너지 생산량, 탄소 저감효과, 악취 저감시설 등을 살펴보며 전라남도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도는 담양, 고흥에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지난 2023년부터 구축 중에 있다.

지난 25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연방상원의원이자 작센주 부총리인 마크 둘릭과 면담을 갖고 연방 입법 과정에서 지방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독일 연방상원의 역할과 기능을 바탕으로 국내 지방정부의 국정참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작센주와 전라남도 간의 경제협력 등 양 지방정부간 교류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같은 날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럽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전남도가 올해부터 3년간 야심차게 추진하는 세계관광문화대전과 특색 있는 먹거리,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전남의 맛·멋·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 SNS 서포터즈의 유럽지역 발대식을 개최해 그간의 활동을 격려했다. 앞으로 전세계 30여개국 170명의 글로벌 SNS 서포터즈는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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