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K-pop 타고 ‘농업한류’ 열풍 일으킬까

중남미 눈높이 맞춤형 수확 후 관리 기술 전수
김철호 기자 2018-09-28 11:31:00
[스마트에프엔=홍미경 기자] K-pop 열풍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중남미까지 뜨겁다.

이에 각종 문화예술 분야의 진출 역시 K-pop 붐을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술 역시 한류 영향을 받아 전파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5일(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페루에서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KoLFACI:Korea-Latin Ame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의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회원국 사업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지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된 훈련은 중남미 8개국에서 수행중인「중남미 원예작물 수확 후 품질관리 선진화 모델 구축」사업 책임자들에게 현지 상황을 고려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유통되는 딸기, 바나나, 망고 등의 농산물 수확 후 품질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중남미 수확 후 관리 전문 인력의 역량을 배양하는데 주력했다.

콜파시(KoLFACI)는 현재 중남미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적정 물 관리 시스템 활용을 통한 벼 생산성 향상 실증 ▲카카오 우수 품종 및 GAP 실증 지역네트워크 구축 ▲유기질 및 생물비료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토양 재배환경 개선 ▲중남미 원예작물 수확 후 품질관리 선진화 모델 구축 ▲중남미 토양환경 정보 시스템 구축 등 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현지훈련 단장으로 참석하는 농촌진흥청 조명래 원예작물부장은 “이번 현지훈련을 통해 중남미 지역의 원예작물 수확 후 기술 수준을 파악하여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술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이로써 현지 맞춤형 기술전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농산물 수확 후 손실률이 감소되어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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