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현장탐방] 라오스 홍수피해 복구위한 임시 거주지 현장②

이창표 기자 2019-10-29 11:15:27

[라오스=스마트에프엔 이창표 전문기자] - 1편에 이어서-

라오스 남부지역 홍수 피해지역 재건복구 사업을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코이카 조사팀은 10월2일 동박 임시거주지 마을주민들과 만났다.

동박 마을 주민들은 물고기와 닭을 지원 받기 전에 양어 및 양계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집을 짓고 양어와 양계를 하고 있었다.

캠프 주변에 텃밭과 양계장, 양어장을 마련해서 143가구 중에 97가구나 단백질 공급을 목적으로 물고기와 닭을 기르고 있었으며 영구정착지에 2019년 비로 인해서 홍수 피해가 있어 주민들이 영구정착지로 이주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태였다.

기존 지역에서 벼 농사를 짓고 있지만 추가 경작지는 정부에서 경작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며 경작을 하고 있지 않앗다. 새로운 농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적으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었다.


동박 마을이장은 "주민 간 공동으로 일한 경험이 부재하기에 농민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농민 조직에 관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부군수 미팅 자리에서는 각 섹터 관련 현장 조사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다. 임시 거주지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동기부여 요소가 낮고,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공유했다.

조사팀 농업전문가는 "정부에서 마련한 영구 정착지에 2019년에도 홍수피해가 있었기에 향후 사업 방향이 농가의 경제적 복원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을 제안했다.

그 일환으로 홍수 및 가뭄 방지용 소규모 저류지 및 저수지를 사업 요소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공유했으며 군 정부에서는 농업훈련센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 줄 것을 제안했다.

2일 마지막 일정으로 조사팀은 주 농업국 국장, 농업국 기획예산과 과장, 농업국 기획예산과 담당자, 농업부 장관실 담당자들과 만났다.

주 정부 농업국에서 수정된 사업계획서 확인한 결과 기존의 계획과 큰 변동이 없으며 주로 농기자재(종자, 유기질 비료 등) 지원에 중점을 두고 농가 훈련에는 전체 예산의 10% 미만임을 확인했다.

19개 농업용 우물이 홍수 및 가뭄 대비 활동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사업 목적과 부합하지 않은 점을 논의했다.

조사팀 농업 전문가는 "전체 사업 활동 계획이 사업 목적과 효과의 지속성이 고려되고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사업 활동 방향 및 요소에 대해서 다시 고려해 줄 것"을 라오스 측에 요청했다.



이창표 기자 LE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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