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浙江省), 초단기간 스마트팜 전문 솔루션 정착시킨 비결은②

절강성 스마트팜 플랫폼 구축시켜 각 지역 농가 솔루션 방안 제시
박찬식 기자 2019-11-27 11:33:08


중국은 스마트팜 발전의 현주소로 불릴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2020년 중국 스마트 농업 시장 규모가 2015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26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절강성(浙江省)은 정부와 농업청 유관기관 등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스마트팜을 발전시켜온 사례다. 2017년 1월 5일 절강성 스마트농업협회가 출범했고 여기에 총 250여개 농업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되어있는 상태다.

절강성은 정부가 재배업 구조조정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하면서 농업의 IT화가 본격화됐다. 절강성 정부는 농업 종사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농업 생산량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기술이 접목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절강성 농업청 및 농업 데이터 센터와 항저우 소재 스마트 농업 전문 기업 투어푸윈농이 협력해 '절강성 스마트 농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지리 정보 시스템 등을 활용한 4차 산업 기술 솔루션을 제공해 다음과 같은 지역에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진화시 우이현 수선곡 약초재배단지

사진= 저장닷컴
사진= 저장닷컴


수선곡 약초재배단지(金华市武义县寿仙谷源口中药材培育基地)가 위치한 저장성 진화시 우이현은 중국 생태산업 시범구 중 하나로 1997년 저장수선곡의약주식유한공사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중약(中药)에 사용되는 약재 등을 재배하기 시작한 곳이다.

2017년에 플랫폼을 통해 농업 솔루션을 제공받기 시작했고 9개의 비닐하우스 단지, 총 면적 약 3.5㎢면적에 관개·비료 일체화 시스템,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 제어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비닐하우스 내 환경 감지 장비를 통해 공기 및 토양의 온·습도, PH 값 등이 실시간으로 측정돼 플랫폼으로 전송되면 수치를 자동으로 분석해 명령을 내리고 관개, 비료 살포 등의 적절한 조치가 실행됨. 모든 상황 및 정보를 컴퓨터 혹은 휴대폰 앱으로 확인 및 제어 가능하다.

자싱시 자산현 홍릉마을 논

사진=자싱데일리
사진=자싱데일리


자산현 홍릉마을(嘉兴市嘉善县红菱村)은 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매해 철새형 해충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플랫폼으로부터 솔루션을 제공받기 시작했다. 2018년 11월에는 한국 농촌진흥청에서 방문해 스마트 농업 시스템에 대해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실시간 병충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전기에너지로 해충 유인 및 처리가 가능함. 또한, 해충을 촬영해 종류, 수량, 확산 상황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병충해 예방이 가능하다.

병충해 문제뿐만 아니라 병균포자 포착 시스템, 기상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통해 벼농사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후저우시 안지현 씨롱 백차농장

사진=촨난왕
사진=촨난왕


중국 백차 산지로 유명한 안지현 씨롱 백차농장(湖州市安吉县溪龙茶园)은 국가 생태순환 농업 시범구로 지정됨에 따라 플랫폼의 스마트 설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백차농장 내에 관개·비료 등을 위한 사물인터넷 시스템, 병충해 예방 시스템, 기상 관측·예보 시스템 등을 도입해 더욱 효과적인 차 재배가 가능해졌다.



박찬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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