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검사능력 세계최고...국제사회 찬사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방식 검사
박찬식 기자 2020-03-06 12:46:00
김포시 뉴고려병원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방식 검사(사진=뉴시스제공)
김포시 뉴고려병원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방식 검사(사진=뉴시스제공)
[스마트에프엔=박찬식 기자]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몇분 안에 검사를 끝낼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방식을 도입해 지금까지 14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단기간에 검사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는 이처럼 경이로운 한국의 검사 능력이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코로나19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국제사회에 도움을 줄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이처럼 놀라운 검사능력 갖춘 이유로 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신속하게 승인하는 제도에 있다고 하면서 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38명의 목숨을 잃은 이후 도입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치사율은 0.65%에 불과해 지난 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전세계 코로나19 사망률 3.4%보다 현저하게 낮은 점도 주목했다.

반면 14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미국에서는 법적, 기술적 요인들로 인해 대규모 검사를 받은 사람 수가 지금까지 총 500명에도 못 미친다고 꼬집었다.

이로인해 한국에서의 대규모 검사는 코로나19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가장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참고 자료들을 제공해줄 수 있으며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코로나19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와 같은 대규모 테스트 노력이 필요하다고 SCMP는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한국에서의 낮은 코로나19 사망률은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이 바이러스가 덜 치명적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홍콩 중국대 호흡기내과 데이비드 후이슈청 교수는 "더 많이 검사할 수 있다면 사망률을 포함해 질병 전체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는 입원 환자들을 검사하는데만 초점을 맞춰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박찬식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