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8개국에 기업인 입국제한 철회 요청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등 대상
이경선 기자 2020-03-12 14:30:50
전경련의 입국제한 철회 요청 서한.
전경련의 입국제한 철회 요청 서한.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12일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주요 교역국에 대해 비즈니스 목적 입국에 대해서는 조치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서한을 발송했다. 또한 아직 입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주요국에 대해서도 관련 조치를 취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발송대상은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총교역액 중 교역비중이 1%를 넘는 국가의 외교부․법무부 장관이며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독일, 호주, 사우디, 러시아 등 18개 국가가이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1~2월(1월 1일 ~ 2.25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하고, 대(對)중국 수출의 경우 9.2%나 줄어들 정도로 수출여건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가운데 주요 교역국으로의 입국마저 제한받게 됨에 따라 기업인들의 글로벌 경영 어려움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서한을 보내게 되었다.”고 발송취지를 설명했다.

전경련은 공개서한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조기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1일 1만명 이상을 검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검진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는 해외 의료전문가들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출국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만큼 한국인 및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조치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