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코로나 환자, 작년 11월 발생 가능성”

SCMP “후베이성 55세 남성이 첫 감염자”
이경선 기자 2020-03-13 13:58:30
중국에서 우한 폐렴 첫 발생이 지난해 11월 17일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첫 발생이 지난해 11월 17일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첫 발생이 지난해 11월 17일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에포크 타임스가 13일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이 지난해에만 최소 266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0번 환자’를 추적해왔다.

SCMP는 열람한 정부 자료에 근거해, 지난해 11월 17일 후베이성의 55세 남성이 첫 감염자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12월 20일까지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어났다고 12월 31일 감염자가 266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후베이성 의사 장지센이 보건당국에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보고했을 당시 감염자가 이미 180명이었다.

신문이 열람한 정부 자료가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초기 확산과정 및 전염속도, 중국 내 확진 사례를 알 수 있는 단서로 평가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처음 출현한 날짜를 12월 8일로 밝히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정보는 WHO가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각국으로부터 받은 정보에 따라 제공된다.

중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보를 은폐하고 자국 내 의료진의 목소리를 억눌러왔다.

지난 12월 중국 의사 몇몇은 의심환자 샘플을 체취했지만, 보건당국으로부터 대중이나 언론에 어떤 정보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아야 했다.

SCMP는 “1월 11월까지 우한 보건당국은 확진환자를 41명이라고만 주장했다”고 했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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