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최근 한 달간 봉쇄…코로나 발병 확신”

주한미군사령관 “24일 동안 군용기도 띄우지 못 해”
이경선 기자 2020-03-14 06:04:42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북한군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한 달 간 봉쇄 상태에 있었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무하다는 북한의 발표와는 달리 발병을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14일 VOA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국방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최근 군사훈련을 재개하기 전까지 30일 간 기본적으로 봉쇄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봉쇄의 한 가지 사례로 북한군이 24일 동안 군용기도 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전무하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은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군 고위 지휘관이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금까지 총 145명의 주한미군 관계자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이 중 확진 사례는 총 9명으로 현역이 1명, 배우자가 2명 나머지는 한국인 근로자라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들 9명의 확진자는 모두 기지 밖에 거주했고, 일상적으로 주한미군과 접촉이 있는 인구가 5만 8천여 명임을 감안할 때 매우 적은 수라고 밝혔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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