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훈남 발레리노 나대한은 왜 해고당했나

임해정 기자 2020-03-17 10:47:23
[스마트에프엔=임해정 기자] 코로나19 자가격리중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진 발레리노 나대한이 해고당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오후 징계위원회는 열어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소속 단원 나대한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4일~15일 대구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올렸던 국립발레단은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실시한 바 있다.

격리기간중 국립발레단 소속 나대한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측은 "해고 사유에 성희롱과 발레단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나대한은 후자에 해당돼 중징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여러 발레콩쿠르에서 1,2위를 차지했다. 2018년 10월 신입단원 선발 오디션을 통해 국립발레단에 선발됐다.

같은 해 방송된 Mnet 로맨스 예능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썸바디'는 남녀 댄서 10명이 한 달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춤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나대한은 당시 서재원, 한선천과 삼각관계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해정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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