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연임안 찬성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일단락...내일 주총
이경선 기자 2020-03-26 15:29:39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조원태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한진칼 주총에 상정될 예정인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을 내렸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을 기준으로 조 회장 측은 총 37.49%를 보유하고 있다.

KCGI(강성부 펀드)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이뤄진 반조원태 연합 측은 28.78%을 보유했다. 여기에 2.9%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까지 조 회장 편에 서기로 하면서 반조원태 연합 측이 표 대결에서 이기는 것은 어렵게 됐다.

주총 출석률을 80%로 가정했을 때 40%의 지분이 필요한데, 조 회장 측은 기존 우호 지분에 국민연금 지분을 더해 40%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국민연금은 또 반조원태연합이 추천한 SK그룹 김신배 전 부회장(포스코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결정을 내렸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