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미사이언스, 3천억 규모 '스마트 헬스케어'사업 협력

헬스케어 임상센터, 오픈이노베이션 R&D센터, 시제품 시설 건립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K-바이오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
남동락 기자 2020-06-15 17:33:09
경북도는 16일, 포항시청에서 한미사이언스 등과 3천억원 규모의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경북도]
경북도는 16일, 포항시청에서 한미사이언스 등과 3천억원 규모의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경북도]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상북도는 15일 포항시청에서 한미사이언스(주),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3000억원 규모의 의료·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주) 대표이사, 김진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자단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MOU는 한미사이언스(주)가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스마트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 진출을 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는 자리였다.

한미사이언스(주)는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51,846㎡에 스마트 헬스케어 임상센터,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R&D센터, 시제품 생산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상센터(Medical Service)와 연구개발(R&D), 시제품 생산( Manufacturing)이 함께 이루어져, 연구결과를 신속하게 산업화하고, 의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주) 대표이사는 “병원에서 산업화할 수 없는 R&D를 실행하거나 산업에서 의료에 적용하기 어려운 R&D를 실행하는 등 연구, 의료, 산업화 연계부족으로 비효율적이었다”면서 “Medical Service, R&D, Manufacturing이 함께하는 효율적인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으로 글로벌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25일 한미사이언스(주)와 경북도·포항시·포스텍이 K-바이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의 성과로 상호 업무협약 이후 한미사이언스(주)는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연구, 표적 단백질 구조에 기반한 신약개발 연구 등을 위해 경북도·포항시·포스텍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MOU의 주요 내용은 ▲공동연구 및 기술정보 교환 ▲전문인력의 교육, 훈련 및 인적교류 ▲연구시설·장비 공동 이용 ▲정부 및 외부 연구사업 공동 참여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포함한 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과감한 투자 결정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미사이언스(주)의 적극적인 투자로 연구-임상-사업화의 바이오클러스터가 조기에 구축돼 K-바이오를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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