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0년 넘은 세탁기, 화재예방 위해 안전점검 받으세요”

삼성·LG·위니아전자, 10년 이상 제품 무상 점검
이주영 기자 2020-10-19 11:44:17
세탁기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 안내문.
세탁기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 안내문.
[스마트에프엔=이주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세탁기 제조사와 협력해 오는 30일까지 10년 이상 사용한 세탁기를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잘못된 설치 및 사용 환경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진행된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세탁기 관련 화재는 총 535건으로 매년 15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세탁기 제조 일자가 확인된 261건의 화재 중 절반 이상인 145건이 10년 이상 된 제품에서 일어나 오래된 세탁기 사용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전자가 참여한다. 이들 회사가 2010년 9월 이전에 생산한 세탁기를 보유한 소비자는 출장 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업체의 콜센터에 신청하면 담당자가 나와 전원 상태와 누수, 사용환경 등을 점검한다.

출장 및 점검은 무상이지만 부품 교체 시에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화재 피해를 예방하려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며 “전원 플러그와 단자를 완전히 결합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목욕탕이나 눈·비에 노출된 장소, 물이 튀는 곳에는 설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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