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1분기 이어 2분기도 호실적 거둘 듯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 영향…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영향 줄 듯
이철규 기자 2021-07-09 17:25:04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국내 금융지주들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한금융그룹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국내 금융지주들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스마트에프엔=이철규 기자]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국내 금융지주들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에서 발표한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을 집계한 결과 국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조5989억원으로 작년 2분기의 2조6863억원에 비해 34%가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은행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의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주사 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2분기 컨센서스는 1조118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인 9819억원에 비해 13.9%나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1조5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731억원)과 비교하면 20.2%가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825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6876억원과 비교하면 19.9%가 증가한 것이다. 우리금융의 2분기 추정치 평균 순이익은 59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1743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게 증가한 셈이다.

금융지주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올해 들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마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기자 smartfn11@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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