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세계의 '조선 팰리스', '10억' 피트니스 회원권 내놨다

1억5천만원에 내놔 많은 사람들 몰려 이번엔 정원 줄여 10억원으로 대폭 인상....150명 정원 못 채워
김영진 기자 2021-11-02 15:38:10
조선팰리스호텔 수영장./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팰리스호텔 수영장./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앤리조트가 10억원대의 피트니스 회원권을 내놨다. 호텔 및 피트니스센터 등을 통틀어 국내 최고가 피트니스 회원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럭셔리호텔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은 지난 1일까지 총 150명을 모집 정원으로 10억원의 보증금과 연회비 200만원의 피트니스 회원권을 판매했다. 동시에 보증금 없는 회원권은 연회비 2000만원을 받는다.

과거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이 보증금 1억원의 회원권을 내놔 이슈가 된 바 있으나 10억원의 회원권을 내놓은 곳은 조선 팰리스가 거의 처음이다.

조선 팰리스는 오픈에 앞서 지난 5월 피트니스 회원권을 인당 1억5000만원에 내놔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250명 모집에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강남구청에 민원이 들어가는 등 여러 잡음으로 회원 모집을 잠정 중단했었다.

당시 1억5000만원도 고가 회원권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조선 팰리스는 이번에는 아예 10억원으로 대폭 인상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보증금 10억원에 연회비 200만원을 내는 정회원은 3년 동안 그 가격이 유지된다. 또한 보증금 반환을 원하면 '호텔이 원금 반환'을 원칙으로 해 제3자 거래가 불가하도록 했다.

그 외에 조선 팰리스 피트니스 회원이 되면 와인 콜키지 프리 이용권, 식음업장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주차도 4시간 제한을 둬 10억원 회원권치고는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난 1일 마감한 1차 모집에서는 150명을 모두 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 팰리스 측은 이달 중순부터 추가로 피트니스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회원 수를 줄이면서 투자비와 운영비를 고려한 가격인상"이라며 "11월 1일까지 1얼마나 가입을 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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