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전년 동기比 11.7%↑

SK스퀘어와 인적분할로 주식매매거래정지…29일 거래재개
조시영 기자 2021-11-10 13:48:05
SK텔레콤 로고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로고 /사진=SK텔레콤

[스마트에프엔=조시영 기자]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96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한 7365억원이었다.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274억원이었고, 이 부문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이었다. 9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865만명으로 6월말보다 95만명 증가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뉴 ICT'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6309억원이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786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고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HBO 단독 콘텐츠 수급 등 효과로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실사용자(MAU) 443만을 기록했다. S&C(융합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3970억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377억원이었다.

한편 지난 1일 SKT와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한 SKT는 2020년 15조원 수준이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3대 분야 핵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내놨다.

SKT 측은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를 100원짜리로 분할하는 5대 1 액면분할을 계기로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이달 29일부터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진원 SKT CFO는 "SKT와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siyoung@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