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반도체 사업 닻 올려…’두산테스나’ 공식 출범

두산 “국내 시스템 반도체 넘버원 파트너 역할 수행”
신종모 기자 2022-04-27 17:48:1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두산그룹은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 테스나에 대한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두산테스나’를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두산은 지난 3월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로부터 테스나 보통주, 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 보유지분 전량(38.7%)을 46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후공정 가운데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 후 테스트 위탁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 웨이퍼 테스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웨이퍼 테스트는 1000~1만개의 반도체 칩이 새겨진 원형 웨이퍼를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받아 전기, 온도, 기능 테스트를 진행해 양품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다.

두산테스나의 주요 테스트 제품은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카메라이미지센서(CIS),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무선 통신칩(RF) 등이다. 특히 CIS 테스트는 동종 기업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해지면서 설계‧제조 등 전(前)공정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후공정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며 “두산테스나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의 넘버원 파트너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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