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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그룹 역대급 투자 결정…尹 정부 민간 주도 경제성장 정책 힘 싣나

윤 정부, 미래·전략 산업 로드맵 완성
11대그룹, 부문별 투자 전략 세부적 발표

  • 신종모 기자
  • 2022-05-27 11: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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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친기업 정책 기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그룹과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 두산 등 총 11곳 등이 한국의 한 해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 1000조원대에 투자와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해 윤 정부에 화답했다.

윤 정부는 이번 11대그룹의 투자를 통해 미래·전략 산업에 대한 로드맵 현실화와 민간 주도 경제성장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정부는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서 110대 국정과제를 완성했다. 이중 윤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배터리, 인공지능(AI)·클라우드·메타버스, 네트워크, 스마트 제조, 에너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중립, 바이오, 헬스케어, 건설, 물류, 방산, 우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관광, 유통·소비재, 식품, 농업, 금융, 디지털플랫폼 정부 등의 분야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규제완화, 인재양성, 투자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친다. 오는 2027년 반도체 수출액 30%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클라우드·메타버스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특별법을 제정하며 오는 2027년 디지털 기술력을 최고국 대비 93% 이상 제고할 계획이다.

바이오 부문 역시 차기 펜데믹 상황을 대비해 백신치료제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위기 발생시 신속 대응하기 위한 목표로 보건안전전략기술 집중 투자와 글로벌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이자 전략기술로 선정해 국내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국제협력체계 강화 등의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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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 SK, 현대차, LG 등은 미래·전략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반도체, 바이오 등 2대 첨단산업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IT 위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결정했다.

삼성은 반도체 부분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을 달성을 주도한다. 바이오는 공격적인 투자로 ‘제2 반도체 신화’를 구현한다. 신성장 IT는 인공지능(AI)·차세대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민간에 의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민소득 증대와 경제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도 오는 2026년까지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SK는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판단하고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247조원)의 절반 이상(14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SK는 반도체와 소재 142.2조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4조원, 디지털 24.9조원, 바이오 및 기타 12.7조원 등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될 만큼 이번 투자는 핵심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SK는 관계자는 “성장동력을 찾고 이를 키워나가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보고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SK는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LG 역시 향후 5년 동안 연구개발,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 가운데 약 40%인 43조원을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할 예정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을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마트가전, TV, 화학, IT·통신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는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탄소중립 이행 강조

윤 정부는 친환경차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와 탄소중립을 포함한 ESG 이슈 달성을 위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정부는 친환경차의 세계시장 점유율 8%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혁명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탈원전 정책 폐기로 에너지 믹스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수급 안정화, 에너지 신산업 방출이 시급하다.

특히 탄소중립 이행방안 조정을 통해 단기적인 부담은 경감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해 원전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는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4년 동안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 3사는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활발한 고객 수요가 유지되는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한다.

우선 현대차는 미래 성장의 핵심축인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주력한다. 이 분야에 3사는 총 16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3사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전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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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도 그룹 미래를 책임질 분야로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꼽고 이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토대를 만들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건설 분야 자동화, 무인화 기술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사업 투자 등에 12조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연구개발 분야에는 총 7조원을 투자한다. 조선 사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기자재, 탄소 포집 기술,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등 수소 운송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건설기계 분야에서는 배터리 기반의 기계 장비개발, 에너지 사업분야에서는 탄소감축 기술과 친환경 바이오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선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 인력 50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명을 채용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은 그룹 미래를 위한 핵심 목표”라며 “핵심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역시 오는 2026년까지 국내 33조원을 포함해 글로벌 5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그린 철강,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 친환경인프라, 미래기술투자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철강사업은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을 위한 전기로 신설 및 친환경 설비 도입, 전기차 모터용 철강제품 기술력 강화 등에 약 2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 사업분야에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설비 증설, 차세대 기술 확보 등에 약 5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사업 등의 ‘친환경인프라’ 분야에도 5조원가량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사업 발굴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벤처투자 및 연구개발에도 2조 7000여억원을 투자해 그룹차원의 균형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그룹사업 육성에 걸맞은 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2026년까지 친환경 철강생산 및 기술 개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약 2만 50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 접목 방위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윤 정부는 방산수출지원체계를 범정부로 확대해 보다 포괄적인 지원을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과 방위산업의 접목을 통해 방위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주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 및 민간 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 및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우주개발 추진 등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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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한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 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이중 20조원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한화는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9000억원은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투자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발걸음을 맞추는 활동도 지속해서 진행한다.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한 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선다. 이는 국내 우주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는 국내 투자와 병행해 고용 확대에도 앞장선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 관계자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며 “제품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롯데는 5년간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W)·모빌리티·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총 37조원을 투자한다.

두산은 5년간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가스터빈, 수소 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조원을 투입한다.

GS는 5년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1조원을 투자하고, 신세계도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과 지속 성장 토대를 갖추기 위해 20조원을 투자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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