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백화점업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역대 최고...'프리미엄 상품' 뜬다

한우 선물세트 등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 ↑
홍선혜 기자 2022-09-01 09:39:53
현대백화점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홍보사진/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홍보사진/사진=현대백화점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백화점업계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실속형과 가성비에 주력한 대형마트와는 달리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가격 대비 만족도를 느끼는 가심비 상품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사전 예약을 진행했던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그 중 한우 선물세트가 40%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금액대별로 판매 실적 현황은 10만원 20만원대의 선물세트가 15.5%, 20만원 이상의 상품은 38%, 30만원 이상은 36.2%를 기록하며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량이 더 높은 추이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산 67.6%, 수산 168.0%, 와인 68.5%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이 전년동기 대비 25.3%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상품 판매 수요가 증가하며 30만원 이상의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이 41.2% 상승했다. 이 중 구이용 한우 매출은 50% 대폭 늘었다. 아울러 이색 과일 선물세트도 큰 인기를 끌면서 사전 예약 기간 동안 매출을 견인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추석 청과 선물세트 매출 분석 결과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의 매출은 매년 약 2배 늘었고 지난해에는 40%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백화점의 이색 과일 선물 세트 판매 물량은 전년비 30% 증가한 약 4만개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점점 서구화 되어가는 변화하는 사람들의 입맛과 전통 음식 대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을 선호하면서 이색 과일과 구이용한우세트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판매 예약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는 정상가에 비해 10%에서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사전예약 이용객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26.9% 성장했다. 이에 프리미엄급 한우제품과 와인 등 고가의 상품들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한우세트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설날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상승했다. 가격별 매출 추이는 20만원에서 30만원 선물세트 40%, 30만원 이상 제품은 35% 증가했으며 2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는 20% 상승세에 그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가 완판되고 있으며 물량을 10%씩 늘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완판 중”이라며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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