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선도농가②] 3개 지역 하우스 통합 관리도 가능

충남 부여군 문진호 농가
차혜린 기자 2019-06-05 11:25:00
[스마트에프엔=차혜린 기자] 스마트 팜(Smart Farm)은 글자 그대로 똑똑하고 편리한 농장이다. 온실, 축사, 과수원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나 농장을 돌볼 수 있다. 생산성은 높아지고 생산비는 낮아지게 되는 미래농업의 총아 스마트 팜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현장의 관심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스마트Fn>에서는 스마트팜-시설원예분야에 도전한 전국 농업인들을 만나 선도농가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1. 스마트 팜 도입 계기는?

A. 13년 전, 아버지와 저는 같이 귀농해서 스마트 팜 도입 전에는 딸기와 수박 농사를 짓다가, 지금은 토마토를 경작하고 있습니다. 가족농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관리하는 하우스가 3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동시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스마트 팜을 도입한 후에는 한 지역에서 일하다가 다른 지역 하우스에 이상 기후 등 문제가 생기면 원거리에서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농가들이 ICT 활용도가 높아서 주변 농가와의 협의를 통해 스마트 팜 도입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Q2. 스마트 팜 도입 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A. 스마트 팜 도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주의 정보력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일단 꾸준히 농업 교육을 받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하는 농업마이스터대학1)도 1기로 졸업했습니다. 그 이후 기술센터에서 농업대학까지 주요한 교육들은 다 받았습니다. 도입한 장비 업체에서 진행하는 자체교육도 인터넷으로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꾸준히 시간을 갖고 계속 농업 관련 정보를 습득해 나가는 편입니다. 정보력이 갖춰지면 스마트 팜 사용법 숙지와 함께 기계와 프로그램 운영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기계 오류로 네덜란드까지 연락해서 고친 분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 팜은 복합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계의 작동과 프로그램 오류 여부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경작자가 기술적인 부분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업체의 지속적인 AS가 있어야 합니다.

Q3. 스마트 팜 도입을 위한 자본조달방법은?

A. ICT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들어간 총액은 1,400만 원입니다. 저는 2013년 ICT 융복합 시범사업으로 700만 원을 지원받았고 저희 농장에서 자부담 7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 규모를 정할 때는 우선 편리성을 고려했습니다. 사업이니 당연히 수익성 검토도 필수입니다. 인건비 절감 비용과 투자 비용을 비교하고, 투자금 회수 시점과 함께 설비의 감가상각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

Q4.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A. 시설원예를 하면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스마트 팜을 도입하니 일 년 내내 온실 안에서 이런 지표들을 체크해주고 유동 팬이나 자동 개폐기를 활용하여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강우나 강풍 같은 돌발상황과 도난 방지를 위해서는 CCTV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근로 시간이 많이 줄지 않았지만, 생육환경 데이터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향상을 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5.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는?

A. 시설원예를 하면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스마트 팜을 도입하니 일 년 내내 온실 안에서 이런 지표들을 체크해주고 유동 팬이나 자동 개폐기를 활용하여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강우나 강풍 같은 돌발상황과 도난 방지를 위해서는 CCTV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근로 시간이 많이 줄지 않았지만, 생육환경 데이터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향상을 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6. 스마트 팜 도입하고자 하는 농가에 한마디 조언한다면?

A. 스마트 팜 도입을 할 때 크게 세 가지를 검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 대비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한가, 두 번째는 도입 농가의 규모에 맞게 설치되었는가, 세 번째는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가능한가 입니다. 제 경우에는 많은 농가에서 스마트 팜을 적정 수준에서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파심이지만 평소에 스마트폰의 앱을 많이 다운 받아 이것저것을 사용하다 보면, 스마트 팜이 도입되었을 때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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