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성공사례⑤ '콜린스'

차혜린 기자 2019-08-05 10:10:00
사진=콜린스주스
사진=콜린스주스

가공 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과일이나 야채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믿을 수 있는 몸에 좋은 주스를 만드는 주식회사 '콜린스'는 농식품 펀드 투자 유치로 성공한 일례다.

주식회사 콜린스 정승빈 대표는 부인이 만들어 준 착즙 주스로 끼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직접 짜서 만든 주스의 효능을 경험했고 아이템을 사업화했다.

아이템은 비교적 쉽게 결정했으나, 주스는 변질되기 쉬운 식품이며 유통기한이 짧을 수 밖에 없고,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며, 제조 단가도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콜린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볼 계획을 세웠다. 5천 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좋은 제품으로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콜린스는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재료부터 과정까지 홈페이지에 상세히 설명했다. 또 각각의 제품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 제품의 장점을 홍보했다.

2014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사업은 빠른 시간 내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주문량에 비해 생산할 수 있는 설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콜린스는 체계적인 매출 분석, 고객 관리, 구매 체계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설득력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1년 남짓 본격 영업을 시작한 신생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냉장유통, 착즙한 날 새벽 배송이라는 특별 방식 또한 높은 잠재력 요인 중 하나였다.

따라서 농식품 펀드 운용사는 2016년 3월 5억 원을 콜린스에 투자했다. 콜린스는 농식품 펀드 자금을 통해 생산 시설을 늘리며 판로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추가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뛰고 있으며, 외식업계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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