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성공사례④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차혜린 기자 2019-08-02 15:55:00


오메가3 원료인 DHA를 직접 생산해 독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펀드 유치에 성공을 이끌어낸 업체가 있다.

미세조류 전문기술회사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이하 파이코일)'는 미세조류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미세조류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청정한 인공 해수 조건에서 배양되는 가장 안전한 DHA를 만들고 있다.

파이코일이 가지고 있는 미세조류배양 원천기술은 이미 특허를 받은 기술이다. '파이코일 시그널 프로세스(PSP)'라는 새로운 미세조류 특허 배양기술을 개발해 미세조류 균주를 바이오 소재로 상품화할 뿐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변형(GMO),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잔류 유기용매 등 3가지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원료 생산부터 제품 개발까지 모두 자체 공정을 거쳐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파이코일은 국내 미세조류 분야 시장이 정착되지 않아 미세조류를 배양하고 양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갖추기 위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식품 펀드는 파이코일의 기술을 높게 평가, 2016년 2월 15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회사는 유치금으로 시설과 설비증설에 집중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전 파이코일의 배양은 11톤, 추출 및 정제는 25톤 가량이었으나 추가 증설을 통해 배양만 무려 22톤까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생산 규모가 커지면서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연구인력을 충원할 수 있게되면서 연구와 생산을 본격화해 B2C제품을 좀 더 빠르게 생산해낼 수 있게 됐다.

그 뿐만 아니라 농식품 펀드는 지금까지 파이코일이 생산 시설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파이코일은 지금까지는 기술을 입증하고 투자를 유치, 제반 시설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운영으로 제품이 실제적인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코일이 현재 계획 중인 비즈니스 모델은 세 가지다. 먼저, B2B형태로 DHA 기름을 원료로 판매하는 것과 공정 자체의 기술을 이전하는 것, B2C의 형태로 원료를 캡슐화 한 제품이나 DHA를 원료로 하는 화장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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