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온실·정밀 농업 유망주 '스페인'

한국, 스마트 온실·관개시설 집중공략해야
김수진 기자 -- ::

[스마트에프엔=김수진 기자] 스페인 스마트 팜은 유럽 선진국 대비 해서는 다소 발달 수준이 낮으나 전세계적인 추세로 본다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며 앞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스페인 총 GDP에서 농업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 평균인 1.4%를 월등히 넘는 2.7%이며 국토 전반에 걸쳐 곡물, 채소, 축산이 고루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 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스페인에서 유망한 스마트팜 분야로는 스마트 온실과 토지분석(정밀농업)을 꼽을 수 있다.

스페인의 비닐 하우스 재배 면적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국가로, 재배 면적이 넓은 만큼 온도, 습도 등의 자동 조절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증가 추세다. 토지분석(정밀농업)은 스페인의 농지 면적이 넓기 때문에 시스템을 통한 토지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생산 증대를 높이는 토지 분석 프로그램 수요가 높다. 이외에 스마트 관계 분야도 스페인의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 많아 따라서 이를 해결 하기 위한 관개 시스템도 유망한 분야로써 손꼽힌다.

스마트팜 확산의 장애 요소로는 소규모 농가가 많아 신기술 도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과 고령 인구의 신기술 도입에 대한 수용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스페인은 지방정부 중심으로 신기술 도입을 원하는 농민과 기업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와 농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급성장중인 스마트 온실

스페인은 온실 재배 면적이 넓어 스마트 온실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Rabobank 통계에 의하면 스페인 비닐하우스 재배 면적은 약 7,000 헥타르로 중국의 약 8,200 헥타르에 이어 제 2위 기록했다.

스페인 비닐 하우스 재배 면적이 넓은 만큼 온실 자동 시스템 분야가 다른 분야 대비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비닐 하우스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와 지중해 연안인 무르씨아, 발렌시아로 마토, 딸기 등의 과채류 재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마트 온실 생태계를 살펴보면 생산자에서 수입 및 유통 기업을 거쳐 농업 기업으로 연결된다. 보통 수입 기업이 유통 및 유지 보수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밀농업 수요 증가 추세

스페인의 토지 면적은 상당히 큰 편으로 토지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생산 비용 절감과 생산 증대를 높이는 정밀 농업의 수요 증가 추세다.

특히 정밀농업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는 크게 토지 정보 분석과 관개 시설 부분이다. 스페인의 곡물 생산 면적은 넓은 편이나 수익성은 다소 부족하여 자원 배분 최적화, 토지에 적합한 작물 추천 등을 도와 주는 토지 정보 분석 기술 제품 수요가 높다.

또 스페인은 수자원이 부족한 국가로써 농가에서도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함으로 스마트 관개 시설의 수요도 증가 추세다.

정밀 농업 벨류체인은 생산자에서 수입 및 유통기업을 거쳐 농업 기업으로 연결된다. 수입 기업이 유통 및 유지보수까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韓, 스마트 온실·관개시설 집중공략

스페인은 농업이 전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스마트 팜 도입도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차원의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소규모 농가의 신기술 도입 지원 및 고령 인구의 신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 하고 있다.

코트라(kotra) 홍영선 스페인 마드리드 무역관은 "현재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위성을 통한 토지 측정 기술 시스템 제조사에 의하면, 스페인의 정밀 농업 관련 제품 수요는 네덜란드나 독일 등 기타 유럽 선진국에 비해 낮으나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로 현재 주, 지방 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기업은 하드웨어가 발달해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스페인 진출 유망 하드웨어인 스마트 온실과 관개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온실은 비닐 하우스 면적이 넓은 안달루시아, 발렌시아, 무르씨아 지역이 유망하여 관개시설은 강수량이 부족한 안달루시아, 가스띠야 레온, 아라곤 지역이 유망하다.

또 우리 기업은 스페인 지방 정부의 스마트 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 추후 해당 지방 기업이나 지방 정부의 후속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기업 단독 참여는 힘든 상황으로 연구기관이나 대학, 유관기관과 콘소시엄을 구성하여 스페인 정부에 제안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CSR 사업과 연계하여 스마트 팜 기술학교와 함께 추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럽 기업 대비 부족한 기술력과 경험을 커버하기 위해 현지 유력 딜러와의 협력하여 AS 네트워크 및 영업망 구축 필요하다.



김수진 기자 sj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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