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마트팜의 도래, 5G 기술의 적용-⑥

김수진 기자 2019-09-05 11:40:00
[스마트에프엔=김수진 기자] 5G 기술 도입으로 농업 생산성과 농촌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농촌 분야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CCTV, 원격진료, 자율주행차가 등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 의료, 교통, 교육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한 농촌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생활 수준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주요국들은 5G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5G 기술을 활용하여 소 ․ 돼지의 모니터링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음. 또한, 5G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가축전염병 방지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5G 가축관리용 목걸이

앞서 시스코(CISCO)사는 Agri-EPi 센터와 함께 영국 남서부 지역의 쉡튼 말렛 지역에 5G를 이용한 암소 관리 시스템을 시험 중임. 현재 180마리 중 50마리의 젖소에 목걸이 형태의 5G 단말기와 건강상태 확인용 이표를 부착하여 소 개체의 건강상태 파악 및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 Agri-Epi Center
사진= Agri-Epi Center


소들에게는 5G로 연결된 목걸이를 채워지며, 이 목걸이가 소들이 먹는 것에서부터 자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앱을 통해 전송해 준다. 농부들은 그 정보를 즉시 볼 수 있고, 이상이 감지되면 수의사나 영양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하루 중 언제 관개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가축들이 먹을 목초가 농장의 어느 구역에서 가장 많이 자라 있는지 등을 알려줌으로써 효율을 높이고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내 이통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촉진

사진=농식품부
사진=농식품부

국내에서는 축산 모니터링에 이통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LG 유플러스는 5G 기술을 활용해 ‘농가소득 ․ 편의 솔루션’과 ‘안전 ․ 보안 솔루션’ 등을 농업인 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돼지의 출하체중 확인을 통해 출하 적기를 판단하는 ‘양돈장 모니터링’, IoT 기반 바이오캡슐로 소의 건강을 관리해 한우 출하성적 향상 및 젖소의 유질향상을 돕는 ‘소탐지 솔루션’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KT는 기존에 인간 사이의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플랫폼(GEPP)을 구축한 바 있다. 질병관리 본부의 해외 감염병 오염 지역 정보를 토대로 KT가입자의 로밍 정보를 확인해 오염 지역을 방문 한 고객의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해외 여행객의 이동경로를 판단하게 되고, 국민들은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의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실례로 2018년 9월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시 GEPP가 가동되었으며, 발병 38일 이후 메르스 사태가 공식적으로 종식선언될 때까지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KT는 앞서 설명한 GEPP를 바탕으로 5G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이용하여 가축 전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가축 전염병 방지 플랫폼(LEPP) 구축을 제안했다.

LEPP 구축을 위해 FAO는 가축 전염병 발생 정보를 수집해 세계에 전파하고, 각국에서는 축산농가 정보를 LEPP에 보고할 필요가 있으며, 개인정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보호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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