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마트팜의 도래, 5G 기술의 적용-⑤

김수진 기자 2019-09-04 15:40:00
[스마트에프엔=김수진 기자] 5G 기술 도입으로 농업 생산성과 농촌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농촌 분야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CCTV, 원격진료, 자율주행차가 등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 의료, 교통, 교육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한 농촌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생활 수준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 주요국들은 5G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G 기반 드론의 경우 이전보다 대용량 자료의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 작물 모니터링 정확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용 드론 세계 시장 규모 및 전망


2020년 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약 1,270억 달러(약 151조 원)로 추정되며, 이 중 25%인 324억 달러(약 38조 원)를 농업용 드론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2017년 미국 농업저널인 Farm Journal이 미국 농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당해 드론을 도입 예정인 응답자가 31%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현재 드론을 운영하는 농민이 21%, 드론 서비스 업체를 이용 중인 농민이 12%로 전망된다.



농업용 드론의 주요 용도는 토양상태 측정, 종자 파종, 비료 및 농약 살포, 작물 모니터링, 생육상태 측정 병충해 진단 등이 있음.농업용 드론의 주요 제조업체로는 PrecisionHawk(미국), DJI(중국), YAMAHA(일본) 등이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유콘시스템, 천풍 무인항공, 한국헬리콥터 등이 있다.

드론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이 한정(2.4GHz/5.8GHz)되어 있어 드론 운용이 증가하면서 상호 전파 간섭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주요 업체들은 이미 서비스 중인 4G를 기반 으로 한 이동통신망 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무인 비행을 하는 드론의 특성상 향후 5G의 개선된 속도와 초저지연 기술을 적용할 경우 수집된 정보의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짐. 현재 구글, 인텔, 차이나모바일 등에서 5G를 적용한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드론 사용 현황 및 응용

현재 국내 작물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드론의 경우 5~10cm를 1픽셀로 촬영하는 해상도를 가 지고 있어 필지 단위로 촬영을 하고 있으며, 100ha 촬영 시 약 2~3GB 용량을 차지한다. 촬영 단 위를 농가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밀한 촬영이 필요하나 데이터 용량이 커져 자료 송수신에 시간이 많이 소모될 수 있다.

5G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교환할 경우 빠른시간에 대용량 자료를 전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데이터를 통해 작물 모니터링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SK 텔레콤은 5G 통신망을 이용하여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원거리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T라이브캐스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T라이브캐스터’ 드론은 올해 4월 강원도 속초 산불 발생 때 현장에 투입되어 산불 진화에 활용되기도 했다.

(사진=순돌이 드론)
(사진=순돌이 드론)

또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순돌이 드론은 2016년 가을에 방제용드론 사업부인 순돌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2017년 10월 영암에서 유인드론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관절이 접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배터리 부족과 약재 부족시 자동 귀환하고 다시 비행하면 중단된 지점으로 복귀 후 자동살포, 작물과의 고도유지 및 정밀방제, 작물에 약제가 골고루 뿌려지도록 하는 하향풍설계, 자동방향전환, 화재방지시스템 등 기본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는 특성이 있다.



김수진 기자 sj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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