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다음은 나"...운용사 인수 줌인터넷 주가↑

하루 24% 오르자 한국거래소 해명 요구까지
정우성 기자 2020-11-20 17:50:45
(사진=줌인터넷)
(사진=줌인터넷)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검색 포털 '줌'으로 잘 알려진 줌인터넷이 제2의 '토스증권'이 될까. 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졌다.

20일 코스닥에서 줌인터넷 주가는 24.09% 오른 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에 직전까지 갔던 주가가 살짝 내린 채 마감했다.

핀테크앱 토스가 운영하는 토스증권이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자 줌인터넷도 주목을 받았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줌인터넷의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였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해왔다. 이를 인터넷 포털 사업을 하는 줌인터넷과 결합한 이유는 무엇일까.

테크핀 사업에 엑스포넨셜과 줌인터넷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줌인터넷은 작년 KB증권과 협력해 테크핀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테크핀은 IT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줌인터넷은 쉽고 간편한 주식거래 모바일 앱 출시가 목표다.

미국의 주식 거래 대중화를 이끈 로빈후드 앱이나 출범을 앞둔 토스증권과 비슷한 길을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관련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줌인터넷 김우승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껏 보지 못한 혁신적인 주식 거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가 줌인터넷에 현저한 시황 변동 사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23일 오후 6시까지 이를 해명하는 공시를 해야 한다.

줌인터넷 주가 흐름 (사진=네이버 금융)
줌인터넷 주가 흐름 (사진=네이버 금융)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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