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신산업 도전한다는데…까스텔바작 주가는 왜?

모빌리티·O2O 비즈니스 계획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 '싸늘'
정우성 기자 2020-12-03 10:40:10
(사진=까스텔바작)
(사진=까스텔바작)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의류업체 까스텔바작이 미래 신사업 도전 의지를 밝혔다. 골프 플랫폼 및 디지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모빌리티 사업 진출과 O2O 비즈니스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3일 코스닥에서 까스텔바작은 0.32% 내린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사업 도전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까스텔바작 주가는 올해 긴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19로 골프 모임이 막히면서 관련 소비도 줄었다.

까스텔바작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까스텔바작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까스텔바작은 관련 기술의 확보 및 플랫폼 사업자와의 적극적 제휴 협력 등을 통해 ‘골프’를 중심으로 이동 과정에서 소요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빌리티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현재 모빌리티 사업은 높은 성장성과 더불어 미래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IT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런 가운데 패션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이 의류뿐만 아니라 ‘골프’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진출한다면 종합적인 ‘골프-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까스텔바작은 O2O 서비스를 확대해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들과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를 연계시켜 옴니채널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골프와 연계된 멤버십 서비스 제휴를 확대해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의 편리함을 오프라인 매장까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유통망에 강점을 가졌던 패션 브랜드이지만 옴니 채널 구축으로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대면-비대면 채널간의 중단 없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까스텔바작에 따르면 현재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AI등 데이터 기술과 관련해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패션과 디지털의 결합으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JV설립 등의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골프 업계는 이번 겨울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골퍼들이 국내 골프 수요로 이어지면서 골프장 부킹 증가 등 반사이익으로 인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골프 산업의 호황이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질 경우 골프웨어 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장사인 까스텔바작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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