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아파트·LNG수주…대우건설 주가 'V자 반등'

이달 들어 주가 22% 올라
정우성 기자 2020-12-09 15:30:05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대우건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대우건설 주가가 본격 반등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 9월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이래 꾸준히 상승세다.

이달 상승률만 22%를 넘는다. 배경엔 든든한 수주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9일 코스피에서 대우건설 주가는 8.04%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가가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1거래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 순매수로 이를 뒷받침했다.

실적 전망에 비해 낮은 주가가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KB증권은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대우건설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주택·건축 부문 매출 증가가 의미있게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또한 해외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나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상승여력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분양 호황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해 앞으로 2년간 주택사업 성장성이 기대된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우건설은 타사 대비 주택사업 수익성이 낮았으나 최근 자체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꾸준한 LNG 프로젝트 수주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 매출이 내년부터 반영되며 카타르 LNG 사업 수주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성장의 폭은 대형 건설주 안에서 가장 뚜렷할 것"이라면서 "성장성, 산업은행의 매각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임에 따라, 섹터 내 차선호주로 추천한다"고 했다.
파푸아뉴기니 LNG 플랜트(사진=대우건설)
파푸아뉴기니 LNG 플랜트(사진=대우건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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