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세 도입…'풍력발전' 씨에스윈드·동국S&C 주가↑

스페코, 씨에스베어링, 유니슨, STX중공업 수혜주 될까
정우성 기자 2020-12-09 09:45:45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이 개발 중인 경인과 서남해, 제주의 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협력하고,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과 단지 구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사진은 해상풍력단지.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이 개발 중인 경인과 서남해, 제주의 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협력하고,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과 단지 구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사진은 해상풍력단지. (사진=두산중공업)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정부가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에 이산화탄소 배출 세금인 '탄소세'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주식 시장에서는 풍력발전 관련주 주가가 올랐다.

9일 코스피에서 씨에스윈드 주가는 8.0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타워(기둥)를 만드는 회사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계열사 씨에스베어링 주가도 6.72% 올랐다. 풍력발전기 부품 전문 기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수혜주로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을 추천하기도 했다.

방산업체로 잘 알려진 스페코도 풍력발전용 타워를 만든다. 이날 주가는 5.16%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2008년 멕시코에 진출해 풍력발전용 타워 생산공장을 지었다.

코스닥에서 삼강엠엔티 주가는 4.51% 올랐다.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을 만드는 업체다. 올해 해외 풍력 발전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로 주목을 받았다.

동국S&C는 풍력발전기의 핵심품목인 윈드 타워를 설립 초기부터 자체 기술로 생산해왔다. 이날 주가는 4.34% 올랐다.

유니슨도 풍력발전 전문기업이다. 풍력터빈을 국산화해왔다. 주가는 3.8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태웅, 삼영엠텍, 대한그린파워, 세진중공업, 두산중공업, STX중공업 등 관련 업종이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은 대규모 단지 건설이 가능해 정책지원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부문 중 해상풍력의 중장기 성장율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씨에스윈드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씨에스윈드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풍력발전 업종 9일 주가 변동 (자료=네이버 금융)
풍력발전 업종 9일 주가 변동 (자료=네이버 금융)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