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른다…수혜주 한화생명·삼성생명 주가↑

생명보험 업종은 국고채 10년물 금리 따라가
정우성 기자 2020-12-11 15:16:32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생명보험업종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는 장기 채권을 자산으로 갖고 있어서 금리가 오르면 이익이 늘어난다.

11일 코스피에서 한화생명 주가는 7.60% 오른 2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2% 이상 올랐다.

이날 이날 삼성생명 주가도 5.09% 상승했다. 미래에셋생명(+2.73%), 동양생명(+1.26%)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경기 부양책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기업 활동과 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생명보험업종 주가는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들 자산의 60% 가량이 채권이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주가가 반응해온 종목이기도 하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한화생명에 대해 "금리 상승세만 지속될 수 있다면 2010년 상장 이래 가장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된다"며 "장기채 금리 상승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가가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한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생명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또한 임 연구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금리 상승의 수혜주로 동사가 소외될 필요가 없다"면서 생명보험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한화생명 투자 의견을 '매수'로 올리면서 "시장금리가 8월 저점을 딛고 반등하는 추세인데,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투자손익과 책임준비금전입액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화생명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한화생명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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