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주가는 어떨까?

실적 개선 이뤄질까
정우성 기자 2020-12-11 11:41:45
(사진=마이크로디지탈)
(사진=마이크로디지탈)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마이크로디지탈은 코로나19 대용량 항체진단키트인 MDGen(엠디젠)이 필리핀 식약처(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코스닥에서 주가는 장 초반 6.42% 오른 2만2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여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각 사업부별 제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포배양시스템 등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성장성이 뚜렷한 기업"이라면서 " 2020년 4분기부터 진단키트납품에 대한 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며 전자동 면역분석 시스템인 다이아몬드 및 바이오분석 시스템인 나비 등의 분석장비 수요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21년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일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올해 주가는 크게 올랐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진단키트보다는 백신과 치료제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3분이게 영업 손실 15억원을 기록한 마이크로지탈은 실적 회복이 본격화돼야 주가도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디지탈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마이크로디지탈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필리핀 각 주의 병원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엘라이자(ELISA) 방식의 대용량 항체 진단키트로서 항체검사의 표준인 엘라이자 방식을 채택해 높은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다. 짧은 시간 내에 대용량 진단을 할 수 있어 하루에 한사람이 1000명에 가까운 혈액 검체를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필리핀에 이어 다른 나라들과도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공급을 위해 협의중에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COVID-19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의 대용량 항체 진단키트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 재무제표 (자료=하나금융투자)
마이크로디지탈 재무제표 (자료=하나금융투자)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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