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 품절…수혜주 아이티엠반도체·덕우전자·코세스

장비·부품 공급사, '에어팟' 판매 늘면서 이익↑
정우성 기자 2020-12-14 11:48:16
에어팟 맥스 (사진=애플)
에어팟 맥스 (사진=애플)
애플이 내놓은 70만원대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배송에만 3주 이상이 걸리고 국내 일부 쇼핑몰에서는 2~3배 가격에 되파는 일까지 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에어팟 수혜주는 무엇일까. 아이티엠반도체가 대표적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배터리보호칩(PMP)을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 애플 대부분 제품에 공급한다. 애플 제품 판매가 늘수록 이익이 좋아지는 구조다.

특히 에어팟의 성장세가 연 40% 수준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에어팟 2기종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높았던 에어팟이 저가 보급형 제품도 내놓으며 판매 실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엠반도체에 "무선이어폰 시장의 고성장 등은 많은 투자자들이 공감하는 가시적인 상황"이라면서 "향후 최소 2년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이티엠반도체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아이티엠반도체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덕우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주로 만들지만, 에어팟 배터리 보호 부품도 만드는 회사다. 2019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카메라모듈 부품 74.4%, 전장 부품 16.8%, 기타 8.8%다.

코세스는 SiP(Single inline Packaging) 레이저 커팅장비를 애플 에어팟 생산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장비 한 대당 1백만 달러 수준으로 비싸다. 삼성의 무선이어폰 ‘버즈’ 생산에도 코세스 장비가 쓰인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세스에 대해 "중요한 것은 앞으로 전망도 좋다는 것"이라면서 "무선 이어폰 시장은 2018년 4500만대에서 2020년 1.5억~2억대까지 전망된다"고 했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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