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수주 '대박'…'테슬라 수혜주' 엘엔에프 상한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
정우성 기자 2020-12-16 12:21:17
(사진=엘엔애프)
(사진=엘엔애프)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엘엔에프가 대규모 수주에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라갔다.

16일 코스닥에서 엘엔에프 주가는 상한가인 7만4100원까지 올랐다.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25.09%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엘엔에프는 1조4500억원 규모 수주 소식을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그 자회사를 대상으로 약 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64.37%에 해당하는 대박 수주다. 엘엔에프의 양극재는 테슬라에도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약 50만대 물량을 커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재 주가는 PER 23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29배, 포스코케미칼 56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다.

작년 기준 고객사 비중은 LG화학 60%, 삼성SDI 25%, 기타 국내 15%였다. 앞으로는 공장 증설로 테슬라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테슬라가 전기차 대규모 양산에 돌입하면 실적이 같이 뛰는 진짜 수혜주라는 의미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의 원통형 EV소재를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최종 고객은 테슬라인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고객사의 수주 확대 및 증설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엘엔에프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엘엔에프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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