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1위’ 21%…이낙연 18%·윤석열 15%

인물별 호감도는 이 지사 52%, 이 대표 43%, 윤 총장 35%
이성민 기자 2020-12-17 18:25:01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6일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물음에 이재명 지사를 꼽은 답변이 전체 응답의 21%로 가장 많았다.

이낙연 대표는 18%, 윤석열 총장은 15%로 뒤를 이었다.

최근 3개월 이 지사는 하락세 멈추고 소폭 반등한 반면, 이낙연은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윤 총장은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격차는 3%p로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다소 더 벌어졌다. 윤 총장은 1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했다.

이 지사는 40대(32%), 30대(32%), 20대 이하(12%) 등 40대 이하 여권 핵심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인(26%)과 서울(18%), 충청권(22%)에서도 선두로 나타났다.

또 화이트칼라(27%)와 블루칼라(22%) 등 직장인과 자영업(28%) 등 유권자 규모가 큰 직군에서 1위를 기록했고 ‘전문대 재학 이상’ 고학력층(22%), 경제적 중위계층(23%) 및 하위계층(20%)에서도 선두로 조사됐다.

진보층(32%)에서는 이낙연과 공동 1위, 중도층(20%)에서는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는 코로나19 3차 팬데믹 방역 위기, 집값 급등, 자영업 위기, 고용 악화 등 민생 및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윤석열 징계'를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격화하면서 이 대표를 비롯한 책임있는 당·정·청 여권 지도부의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불신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지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 대표의 최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 대표 지지층 이탈의 또 다른 요인으로 평가된다. ​

반면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보건방역 등 민생·경제 해결책을 경기도정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여권성향 지지층과 중도층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 상위권 3명의 인물별 호감도는 이 지사 52%, 이 대표 43%, 윤 총장 35%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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