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출신 '솔루엠', 내년 2월 코스피 상장

전자기기 부품사…내년 2월 상장 목표
정우성 기자 2020-12-18 11:54:02
(사진=솔루엠)
(사진=솔루엠)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전자기기 부품사 솔루엠이 내년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파워 모듈(TV·스마트폰용 전원공급장치), 튜너(방송신호 부품), ESL(전자식 가격표시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솔루엠은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정했다.

솔루엠은 2015년 9월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파워 모듈·튜너·ESL 3개 부문이 분사해 창업한 기업이다. 전성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상당수가 삼성전기 출신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분 11.65%를 가진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솔루엠은 전자기기 부품의 연구와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반도체IC, 파워 모듈, ESL, TV부품용 3in1 Board, IoT제품 등이 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공장의 안정화와 지속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법인 기반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을 최근 2~3년 동안 20~30%씩 늘리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솔루엠은 전체 매출 가운데 60% 이상을 ESL을 포함한 신규사업에서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원, 영업이익은 457억 6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39억 5700만 원이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는 “신규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시점이 상장의 적기라 판단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공모 자금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파워 모듈, 튜너 등 기존 사업 매출보다는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ESL 등 신사업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루엠의 총 공모주식수는 64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700원에서 1만5500원이다. 내년 1월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월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내년 2월 초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에서 공모주를 신청할 수 있다.
(자료=솔루엠)
(자료=솔루엠)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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