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안랩·써니전자 주가↑

돌아온 '안철수 테마주'
정우성 기자 2020-12-21 09:38:2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떠나며 지지자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떠나며 지지자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자 주식 시장은 테마주 찾기에 나섰다.

21일 안랩 주가는 21.00% 오른 7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은 최대주주 안 대표(18.6%)와 특수관계인이 28.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안 대표 지분 가치만 1438억원에 달한다.

수정 진동자(쿼츠) 제조업체 써니전자도 과거부터 안 대표 테마주로 분류됐다.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가는 23.95%나 올랐다.

까뮤이앤씨는 도로·아파트 건설과 구조용 PC 제작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소형 건설회사다. 사외이사 중에 안 대표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주가는 27.07%나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 미래산업도 정문술 전 대표와 안 대표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가는 12.08% 상승했다.

IT업체 오픈베이스 주가도 6.96% 올랐다. 안랩과 거래관계에 있고 경영진이 안 대표와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불린다.

한편 다른 정치 테마주 중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불리는 동신건설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지사가 최근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다. 이 회사는 본사 소재지가 경북 안동시로 이 지사 고향과 같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