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프엠코리아,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

신한제5호스팩과 합병…반스, 퀵실버, 노티카에 의류 공급
정우성 기자 2020-12-30 11:15:14
엠에프엠코리아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엠에프엠코리아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글로벌 의류 OEM업체 엠에프엠코리아가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세다. 엠에프엠코리아는 신한제5호스팩과 합병으로 30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엠에프엠코리아는 전일보다 25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전일보다 95원(3.91%) 하락한 2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7일 스팩 합병 기대감에 3095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내리막 흐름이다. 스팩은 다른 기업과 합병을 목표로 하는 서류상의 회사다.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스팩과 합병하면 스팩이 미리 확보해놓은 자본금과 함께 상장사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팩은 합병 대상 기업을 찾기 전까지는 기업 가치가 없어 주가 변동이 거의 없다. 다만 합병 대상 기업이 정해지고 나면 미리 이를 반영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 개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이 매우 적고 대부분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어서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엠에프엠코리아는 최근 미국 데님 ‘럭키브랜드’에 이어 11월에는 미국 200년 전통 남성 전문 브랜드 ‘BROOKS BROTHERS’와 연이어 신규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SBS 미디어 홀딩스와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 ㈜지에프앤엘(GF&L)을 통해 인플루언서 브랜드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엠에프엠코리아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436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19년 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42.5%를 달성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99억원을 기록했다.

엠에프엠코리아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와 직접 거래가 가능하고 있다. 에어로포스테일, 익스프레스, 반스, 퀵실버, 노티카, 팩선, 볼컴, 럭키브랜드 등 고객사에 상품개발, 생산, 공급, 물류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아와 북중미에 확보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의류를 제조해 수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면 니트다. 원단을 외주 생산하거나 직접 구매해 해외 협력업체를 통해 생산한다. 미국에 소재한 자회사 미아스 패션(MIAS FASHION)이 판매를 맡고 있다. 판매 자회사가 고객 주문을 맡으면 생산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2002년 법인으로 설립했다. 미국 법인인 MFM홀딩스가 대주주다.

(사진=지에프앤엘 웹사이트)
(사진=지에프앤엘 웹사이트)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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