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울산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건립…2023년 완공 목표

조현준 회장, “수소분야 선두기업 위상 확고히 할 것”
온라인뉴스 기자 2021-02-05 17:24:15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설치 모습.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설치 모습. (사진=효성중공업)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 등 2곳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계약은 지난해 4월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며 이르면 이달 초 착공에 돌입한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는 연 10만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 13만톤의 배기가스가 절감돼 친환경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수소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액화수소는 사용 범위가 광범위해 한국 정부가 수소 전기차에 거는 기대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은 린데의 세 번째 액화수소 공장이 될 것이며 효성과 손잡고 국내 수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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