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확진자 370명, 9시 영업제한 풀리나… 내일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

김진환 기자 2021-02-05 15:12:47
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이 설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이 설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정부는 내일인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거리두기-방역수칙 조정'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와 일부 방역수칙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여러 위험요인과 고려할 점이 많아 정부 안에서도 굉장히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451)보다 81명 줄어든 37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813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1,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을 보면 서울 122, 경기 110,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3, 대구·광주 각 14, 충남 11, 경북·경남 각 6, 강원 5, 충북 3, 제주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과 직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5일 부산 연제구 시의회 의원회관 외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설 연휴 거리두기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부산 연제구 시의회 의원회관 외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설 연휴 거리두기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사흘 만에 다시 4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그래서 방역 완화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깊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5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강도 방역조치로 환자 발생을 억제해 왔지만, 다음주 설 연휴 대규모 이동을 통한 재확산 여부를 검토해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31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2주 연장하겠다고 발표할 당시 9시 영업제한 등 자영업자의 반발 등을 고려해 명절 전까지 확진자 300명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수칙 완화는 물론 단계 자체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과 관련해 일률적인 강제 조치보다는 참여와 협력, 자율에 기반해 책임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