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학창 시절 '푸른 눈'의 은사와 54년 만에 화상 재회

고교 은사에게 화상 설 인사...해리스 전 美 대사가 찾아줘
박용태 기자 2021-02-09 22:57:19
이낙연 대표가 허쉬 선생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낙연 대표가 허쉬 선생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고등학교 시절 영어 교사였던 ‘푸른 눈’의 은사를 54년 만에 화상으로 재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마거릿 허쉬 레스터 선생과 영상 통화를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방한한 영어 선생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카투사(KATUSA)로 복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 대표의 은사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가렛 허쉬 레스터 선생은 1966년부터 1968년까지 광주제일고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 대표가 ‘푸른 눈’ 은사의 이름을 초콜릿 브랜드와 같은 ‘허쉬’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은사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됐다. 이 대표는 1967년 광주제일고에 입학했다.

허쉬 선생은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있었던 시간이 인생을 바꾼 놀라운 경험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낙연 대표와 영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학창시절 은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 광주제일고 동창들의 소식을 들려줬다.

한편 이 대표는 학창 시절 은사를 찾아 준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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