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당정청이
4차 재난지원금 협의를 시작해 추경 조기 편성 원칙에 합의했다
”며
“당정청 모두의 입장을 정리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추경 편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
김태년 원내대표도
“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 추경을 협의하겠다
”며
“4차 재난지원금 편성과 집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규모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빠른 속도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만 전했다
.
정부도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준비를 공식화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8일 오후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피해가 심해지는 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 그리고 사각지대에 대한 보강 지원 등을 점검하고 검토하라
”고 지시했다
.
4차 재난지원금 편성 작업 본격화를 지시한 것인데
‘피해가 심해지는 계층
’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전국민 지급이 아닌 선별적 지급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
한편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방대본
)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444명 늘어 누적
8만
1486명이라고 밝혔다
. 전날
(303명
)과 비교하면
141명 많다
.
최근
1주일
(2.4∼1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1명
(2월
4일
)→370명
→393명
→371명
→288명
→303명
→444명
(2월
10일
)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374명꼴로 발생했다
. 이 기간
200명대가
1번
, 300명대가
4번
, 400명대가
2번이다
.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 해외유입이
30명이다
.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69명
, 경기
157명
,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344명이다
.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3.1%에 달했다
.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8명
, 대구
·광주 각
14명
, 경남
9명
, 강원
5명
,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각
2명
, 세종
·전남 각
1명이다
.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70명으로
, 지난
4일 이후 일주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
다시
400명대로 크게 증가한 것은 종교단체의 집단감염 때문이다
. 경기도 부천 소재 종교 시설인 영생교 승리제단 및 이 시설 거주자가 교사로 일한 부천 소재 학원
(오정능력보습학원
)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현재까지 확진자만
53명이고
, 종교 시설은 기숙사에서 집단 생활을 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킨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
승리제단 측은
“본제단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국민 여러분과 방역에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라고 밝혔다
.
방역당국에 따르면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던
A 씨가 지난
3일 코로나 증상을 보인 뒤 검체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 A 씨가 근무하는 오정능력보습학원과 승리제단 남녀기숙사
, 인근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자를 추가로 찾아냈다
.
승리제단 시설 이용자는 모두 13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신도는 기숙사 입소자 37명을 포함해 104명이다.
부천시는
9일 곧바로 승리제단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
승리제단은
'영생교
'라고도 불린다
. 영생교 승리제단은
1981년 경기도 부천시 역곡을 근거지로 포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1981년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
'이란 이름으로 창설됐다
. 창설자는
2004년 감옥 수감 중 숨진 조희성이다
.
조희성은 1994년 헌금사기죄로 징역형을 받은 뒤, 1998년 대법원에서 확정형을 받았다. 2003년에는 살인교사혐의로 또 한 번 옥살이하게 됐고 이듬해 사형 판결을 받았다. 조희성은 형이 집행되기 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이후 이영자 총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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