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매출 10억원 소상공인까지 수혜 검토

김진환 기자 2021-02-17 10:27:28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홍남기 부총리가 소상공인 4차 지원대상을 매출 1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소상공인은 매출 10억원 이하를 의미하지만, 사실 매출 4억원 이하가 대부분이라며 지원기준을 10억원까지 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말대로 지원대상을 매출 10억원 이하로 늘리면 지난 3차 지원대상보다 약 100만명 정도가 더 혜택을 보게 된다. 정부집계로 지난 지원에서 280만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4차 지원에서는 약 400만명 정도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정된 재원이다. 지원대상의 매출을 10억원으로 확대하면 정부가 염두해 둔 12조원을 훌쩍 뛰어넘어 2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재난지원금 규모를 보면 1차 재난지원금(전국민 지원) 규모는 143000억원 2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특고·미취업청년등 지원)78000억원 3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자영업자·고용취약계층 지원)93000억원이 지급됐다.

앞으로 당정이 합의를 거치겠지만, 대상 확대에 따른 지원금액 축소를 우려하는 여론의 부담까지 감안한다면 대략 15조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당정이 지난 3차 지원에서 자영업자에게 200~300만원을 지급한 것보다 더 지원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감안하면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가 예정돼 있는 바, 이때 구체적인 윤곽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