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스 자외선조사기, 네팔 공립병원과 코로나19 환자 대상 공식 임상테스트 진행 확정

'치료제·백신' 아닌 의료기기 활용한 해외 임상테스트…5월부터 임상테스트 시작, 9월 결과 도출 예정
이범석 기자 2021-04-23 12:50:59
(왼쪽 두번째) Deepak Raj Joshi Tokha시 시장, (가운데) 파노스 관계자, (오른쪽 두번째) Dr. Madan Ratna Neupane Tokha시립병원 의료센터장. 사진=(주)파노스
(왼쪽 두번째) Deepak Raj Joshi Tokha시 시장, (가운데) 파노스 관계자, (오른쪽 두번째) Dr. Madan Ratna Neupane Tokha시립병원 의료센터장. 사진=(주)파노스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비타민D의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세계적인 관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이 네팔 병원과 손잡고 코로나19 증상 개선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테스트를 진행한다.

㈜파노스는 21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시립병원인 Tohka Chandeshwori PHC(Primary Health Centre)와 비타민D를 생성하는 파노스 자외선조사기를 이용한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임상테스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파노스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아닌 국내 의료기기를 활용한 해외 임상테스트는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노스는 지난해 8월부터 네팔한인상공회의소(사무총장 엄진용)와 협력 관계를 맺고 네팔 보건 당국과 국공립병원에 파노스 자외선조사기의 코로나19 임상실험을 제안했다.

네팔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국가적인 록다운(Lockdown)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성공하는 듯했으나 보건의료시설 및 방역위기 관리 체제의 미흡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 중이다.

Tohka Chandeshwori PHC는 파노스의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최근 파노스(PANOS) 자외선조사기(모델명 KPA-01)를 이용한 임상 실험을 결정했다.

이 병원은 네팔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오는 5월부터 임상 실험을 할 계획이다. 비타민D가 코로나19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실험은 코로나19 확진자(유닛 1)와 일반인 비타민D 부족·결핍자(유닛 2)로 나눠 진행된다.

임상 실험 결과에 대한 연구논문 공식 발표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김신태 파노스 총괄부사장은 “그동안 네팔 보건 당국 등과 화상 회의를 통해 임상 실험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해왔다”며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 공립병원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의료기기로 코로나19 임상 실험을 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Madan Ratna Neupane Tohka Chandeshwori PHC 의료 센터장은 “이번 임상실험을 통해 네팔 내의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음이 검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노스는 특허기술이 적용된 램프를 사용해 인체 내에 천연 비타민D 합성을 촉진하는 태양광의 자외선B 파장을 파노스 자외선조사기에 구현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 2등급 의료기기다.



이범석 기자 news4113@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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