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콘크리트 위에 깜짝 나무그늘…'움직이는 공원' 8개 추가 조성

강남역 사거리, 영등포 샛강다리 광장 등 ‘2021 움직이는 공원’ 8개소 선정…장소 구애 없이 이동 가능한 모바일 플랜터로 인공포장면에도 나무그늘 조성
이범석 기자 2021-04-27 10:17:00
강남 전철역 인근.사진=서울특별시
강남 전철역 인근.사진=서울특별시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서울시가 장소 제약이 적어 설치가 쉽고 도심 경관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는 ‘움직이는 공원’ 사업대상지 8개소를 선정하고 상반기 내 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27일 서울시가 움직이는 공원 추가 대상지 8개소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에 대해 상반기 내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움직이는 공원 대상지는 △강남역 사거리(11번출구 앞) △영등포구 샛강다리 입구광장 △성동구 서울숲역(3, 5번출구 사이) △마포구 상암문화광장 △강서구 화곡역 앞(1, 2번출구 사이) △관악구 신림동 광장 △서초구 뒷벌어린이공원 인근 거주자 주차장 △서초구 방배카페골목 교통섬 등이다.

움직이는 공원은 도로변 공터 등 포장공간에 다수의 모바일 플랜터와 휴게시설을 조합해 이동형 한 뼘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토심이 확보되지 않아 수목식재가 어려운 공터나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 인공 포장면에 바닥 공사 없이 쉽고 빠르게 만들수 있는 녹지쉼터다.

또한 설치된 움직이는 공원은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시 잠시 위치를 옮기거나 필요한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며 장소별 특성에 맞게 플랜터를 재배치해 특색있는 공간을 재창조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관내에 10개소의 움직이는 공원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6개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올해 역시 지하철 앞 광장, 주택가 주변 등 그늘이 없고 녹지가 부족한 곳 8개소를 선정해 추진한다.

올해는 그늘 효과가 높은 교목을 비롯한 전체적인 수목물량을 작년보다 늘릴 계획이며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고려하여 모바일플랜터에 거리두기 의자(1인용 의자)를 새롭게 부착하여 생활 속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올해는 특히 생활 속 방역치침을 준수하며 산과 공원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움직이는 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장소로서 생활 속 작은 행복과 여유로 다가가길 바란다" 고 밝혔다.



이범석 기자 news4113@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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