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어 삼성도 스텔란티스 잡았다...K-배터리 북미 공략 가속화

삼성SDI, 세계 4위 완성차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MOU
곽민규 기자 2021-10-19 13:28:04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스마트에프엔=곽민규 기자] K-배터리의 위상이 북미 시장에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도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네 배터리 업체들과 잇따라 합작사를 설립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투자와 공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 울산, 중국 서안, 헝가리 괴드 등 3개 거점에서 배터리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SDI는 이번 스텔란티스와 합작으로 미국 내 공장 설립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에 앞서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연간 40GWh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복수의 공장 후보지를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손잡은 이유는 양사가 다양한 배터리 타입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는 각형 배터리, 파우치형 배터리를 혼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곽민규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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