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美 '뉴로시그마'에 500만달러 투자...디지털치료제 시장 진출

구초희 기자 2021-12-08 11:35:27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이 콜린 킬리 뉴로시그마 부사장과 원격회의로 SPA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이 콜린 킬리 뉴로시그마 부사장과 원격회의로 SPA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KT는 미국의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NeuroSigma)’의 시리즈 A단계에 5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지난 6월 뉴로시그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자약 분야 제품개발과 사업화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혁신 기술 선점을 위한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KT 관계자는 내다봤다.

뉴로시그마는 약물이 아닌 전자패치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뇌전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 개발 전문 업체다. 지난 2019년 신경정신질환 치료 전자약 ‘모나크 eTNS(external Trigeminal Nerve Stimulation System)’를 개발해 약물 외 치료대안으로서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었다.

최근 KT는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서 개최한 의료 인공지능(AI)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의료AI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KT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eTNS’ 제품의 차세대 버전 설계 및 개발을 지원하고 KT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한 모니터링과 AI분석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투자로 뉴로시그마 전자약의 글로벌 상용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KT가 디지털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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