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 '두타스테리드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전립선비대증 치료 시장 본격 진출

구초희 기자 2021-12-09 17:56:54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주성분인 '두타스테리드(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으로부터 기술지원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허가 및 판매에 관한 독점권리를 이전받는다.

위더스제약은 현재 국내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는 분위기 가운데 두타스테리드 발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향후 자사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지난 2016년 약 112만명에서 2020년 146만명으로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 글로벌 시장도 연평균 8%이상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약 5조원(4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측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은 앞으로 진행될 두타스테리드 임상의 성공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매일 한 알씩 약을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형 치료제를 1회 주사로 최대 3개월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두타스테리드가 대체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타스테리드는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주성분으로 안정성 측면에서 검증이 완료돼, 전세계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주사제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큰 폭의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더스제약은 지난 8월 인벤티지랩과 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 및 위탁생산(CMO)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공장 건립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허가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대량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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